영화 이야기

크리스퍼 놀란 감독의 연출 '덩케르크' 비하인드와 놀란 사단의 배우, 톰 하디, 킬리언 머피

필아이 2017. 8. 24. 13:53

영화를 만들면서 이름을 따라가게 만드는 감독이 있죠?! 몇 안되는 감독 중에 영화를 만들면 놀란거리를 주는 크리스퍼 놀란 감독 영화를 리뷰 하려고 합니다. 놀란거리가 많은 영화 중 오늘은 놀란 대신 감동과 감탄사를 일으킨 영화 '덩케르크' 입니다.


시간과 음향의 마법을 보여준 '덩케르크'

영화 '덩케르크'는 덩케르크 전투와 다이나모 작전을 소재로 한 전쟁영화 입니다. 2016년 5월 프랑스 덩케르크에서 촬영이 시작되어 지난 7월에 국내 극장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덩케르크는 프랑스 노르 주의 도시이며 벨기에 국경과 가깝게 있는 항구도시 랍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에 포위당한 영국군과 프랑스군이 영국으로 탈출한 장소로 영화 '덩케르크'는 그 때 상황을 보여줍니다. 필자는 덩케르크를 전쟁영화보다는 탈출영화라고 말하고 싶은데요. 이 과정을 놀란 감독은 정말 잘 표현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육지 해변에서는 독일군에게 포위된 채 어디서 공격해 올 지 모르는 위기의 일주일 시간을 보여주며 바다에서는 군인들의 탈출을 돕기 위해 배를 몰고 가는 하루를 하늘에서는 적의 전투기를 공격해 추락시키는 임무로 한 시간을 보여주는데요. 생존탈출을 위한 해변에서 일주일은 보는 관객을 긴장하게 만드는 놀란의 연출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필자가 가장 인상적으로 보고 느낀 것은 일주일의 시간과 하루의 시간 그리고 한 시간이 서로 만나는 시점에서 편집과 상황을 어색하지 않게 잘 이끌었다는 점입니다. 또 하나는 음향효과인데요. 하늘에서 전투기의 전투씬과 덩케르크 해변에 날아오는 적의 전투기 소리는 공포보다는 안타까운 긴장감을 느끼도록 했습니다. 놀란 감독이 만들었던 전 작들을 비교해 보면 큰 임팩트가 없다고 느낄 수 있지만 시간과 음향의 마법으로 인상적인 영화를 보여준 것 같아요.


크리스퍼놀란의 배우들 '톰 하디, 킬러인 머피, 마이클 케인'

덩케르크에서 멋짐을 보여준 '톰 하디'는 많은 분량이 아니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다크나이트라이즈에서 보여준 눈빛연기는 전투기 안에서도 여지없이 멋짐을 보여주었죠! 그리고 마지막까지 탈출을 돕고 적에게 포위된 모습은 잊을 수 없는 놀란 사단의 돋보이는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28일 후'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준 '킬러언 머피' 역시 놀란 사단에서 빠질 수 없는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번 영화 '덩케르크'에서는 아쉬움이 조금있네요. 역에서는 충실했지만 전쟁 후유증으로 나약하며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호감이 갈 수 없는 캐릭터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그러나 '킬리언 머피'는 이름없는 배역 상관없이 놀란 감독 작품이라는 이유로 흔쾌히 출연했다고 하니 그의 의리와 놀란 사랑은 인정해 줘야겠어요.


그리고 놀란 영화하면 빠질 수 없는 배우 '마이클 케인' 입니다. '다크 나이트'에서 알프레드 로 인상 깊은 배우이지만 놀란 영화에서는 다양한 역할로 활약한 노장이죠. 이번 '덩케르크'에서 얼굴을 볼 수 없어 "왜 출연하지 않았나" 라는 아쉬움과 질문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알고 보면 '마이클 케인'은 '덩케르크'에서 '톰 하디'에게 무전으로 지시를 내리던 리더의 목소리가 '마이클 케인'이었다고 합니다. 이어 놀란 감독은 많은 사람이 독특한 그의 목소리를 알지 못해 놀랬다고 하네요.





또 한 마지막 장면에서 담요를 나누어주던 맹인은 놀란 감독의 삼촌 '존 놀란'이며 그의 딸 '미란다 놀란'도 간호사 역활로 등장했다고 해요.


'덩케르크' 비하인드, 놀란의 연출 이야기

크리스퍼 놀란 감독은 많은 팬이 알고 있듯이 CG 보다는 현실감 있게 실제로 만들어 연출하려고 노력하는 감독입니다. 이번 영화 '덩케르크'에서도 그런 연출을 보여주었는데요. 해변에 수많은 군인은 CG가 아닌 널빤지로 만든 군인 모형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또 구출작전을 위해 보여주었던 배들은 실제 다이나모 작전(구출작전)에 참전했던 배라고 해요. 그리고 '덩케르크' 영화는 크리스퍼 놀란이 만든 첫번째 전쟁 영화이자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고 합니다. 각본은 놀란 감독이 전부 혼자 쓴 세번째 영화라고 해요. 대부분 '조나단 놀란' 동생과 함께 한다구 하죠. 그리고 필자가 앞서 음향의 마법이 있다고 소개한적 있는데요. 음향효과 중 시계초침 소리가 나오는데 놀란 감독의 회중 시계를 이용해 만든 것이라고 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번 영화는 놀란 감독이 만든 영화 중 가장 짧은 러닝타임을 가진 영화라고 합니다. 106분의 마법같은 연출을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영화가 좋고 감독이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기 때문인지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를 털었는데요. 필자가 밝히지 않은 비하인드와 '덩케르크'에 대한 이야기는 더욱 많답니다. 그점에서는 필자가 방문해준 독자분에게 사과를 드립니다. 어깨가 아프니 여기까지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