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전쟁? 탈출 영화,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 역사? 좌익선동? 역대 흥행 영화

필아이 2017. 7. 28. 02:38

필자는 컬쳐데이를 맞아 두 편의 영화를 관람했는데요. 그 중에 한 편, 기획만 3년 이상이 걸리고 순 제작비 220억이 투자 된 영화, '군함도'를 관람했습니다. 예매율 70%를 돌파하며 관심과 기대 그리고 논란이 되고 있는 '군함도' 후기할게요.



영화 '군함도' 中 이정현



영화 '군함도' 역사를 보여준 블록버스터 영화(조금 스포 있음)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는 황정민, 이정현, 소지섭, 송중기, 김수안, 이경영, 김인우 등 초호화 배우들이 함께한 초대형 블록버스터급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역사적 배경을 제외하면 이 영화는 탈출 영화가 아닌가 라는 생각과 함께 많은 이들이 같은 감상평을 내고 있는데요. 1945년 일제강점기 배경을 하고 있는 '군함도'는 경성 반도호텔 악단장 '강옥'(황정민)과 그의 딸 '소희'(김수안)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시대적 배경과 배역을 보면 눈물을 훔칠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두 번 눈물을 훔칠 뻔 했어요. 그 중 한 장면은 '소희'(김수안)이 일본인 앞에서 춤을 추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었습니다. 디테일과 나머지 한 장면은 말하지 않을게요. 스포 방지를 위한 필자의 매너? ^^ 라고 생각해주세요.


필자는 연기에서 황정민, 이정현, 김수안을 극찬하고 좋아합니다. 그런데 '군함도'에서 눈여겨 보는 배우가 있는데요. 바로 배우 김인우 입니다. 재일동포3세 배우로 영화 '박열'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죠! 그리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도 출연했는데 필자는 그 방송을 들었답니다. 이야기가 길어질 수 있으니 담에 김인우 배우에 대해서 따로 작성하겠습니다. 



영화 '군함도' 中



9살 유훈 군 외국인에게 '군함도' 역사를 알리다.

영화 '군함도' 개봉일 같은 날에는 SBS 방송 '영재발굴단'에서 외국인에게 군함도 역사를 알리는 영어 천재 9살 소년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이 소년의 이름은 장유훈 군 입니다. 유훈 군은 현재 시골학교에서 영어 원어민 통역사 역할을 할 정도로 영어를 잘한다고 하는데요. 방송에서는 서울 이태원에서 유훈 군이 군함도 역사를 알리기 위해 외국인들 앞에서 버스킹을 했어요.



영화 '군함도' 中



한국인들이 군함도에 끌려가 석탄을 캐는 일과 혹독한 생활 등을 이야기하며 죄수가 간 것이냐는 외국인 질문에 죄수가 아니라 강제징용이었다고 말하며 일본이 유네스코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점을 말해주기도 했습니다. 정말 앞날이 기대되는 소년이 아닌가 생각이 들며 응원하게 되는 유훈 군입니다. 파팅!!



'군함도' 역사영화? 좌익선동영화?

지난 26일 개봉한 영화 '군함도'가 첫 날 100만 관객 가까이 본 오프닝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로 "CGV가 스크린을 독점 한 것이 아니냐" 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컬쳐데이로 다른 영화도 보려고 영화시간표를 보니 설득이 가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일부 누리꾼들에게 평점 테러를 당하고 있다는해요. 이 영화에서 촛불을 들어 올리는 장면과 조선인이 같은 조선인을 때리고 돈을 모으는 상황에서 이완용을 연상케 하는 인물들도 보입니다. 이런 몇 장면으로 "좌빨선동 영화, 촛불 시위 장면으로 탄핵 연상을 시키는 영화"라는 평도 있다고 합니다. 극우 아님 친일파 성향을 가진 네티즌? 아님 알바? 궁금하네요. 그리고 일본 매체에서는 영화 '군함도'에 큰 관심을 보이며 기사를 내기도 했는데요. 한일관계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볼 수 있다고 라는 의견도 있다고 합니다. 언제나 쉬쉬 하는 일본이 아닌지?! 독일처럼 쿨 하면 존중 받을텐데 안타까워요. 일본 문화와 사람을 좋아하는 필자로서 일본의 역사인식과 정치는 화를 나게 합니다.


필자는 재미와 감동 그리고 통쾌함도 맛 보았던 '군함도' 입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류승완 감독의 재치와 풍자도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천만 관객 이상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