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고질라VS콩 리뷰 '미스매치' 비추 VS 강추 '볼거리 있는 메세지'

필아이 2021. 3. 31. 00:38

몬스터버스 시리즈가 고질라VS콩 까지 오기 전에는...

2021년 3월 25일 드디어 국내 개봉한 고질라VS콩

2014년 부터 시작한 몬스터버스 시리즈 마지막편?!이 개봉했죠

2014년 몬스터버스 시작의 고질라 보다는 1998년에 개봉했던 고질라 영화(레옹 장르노 출연)를 더 재미있게 봐서 몬스터버스 시작은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러나 1998년 고질라는 단순히 제거대상이었지만 이번 몬스터버스의 고질라는 지구를 지키는 성스러운 존재로 공생에 철학을 주려는 캐릭터로 설정과 컨셉은 좋았다고 생각듭니다.

 

고질라1998 中

 

그 후 2017년 몬스터버스 시리즈 또 다른 몬스터 콩: 스컬아일랜드 가 개봉했죠.

앞에 개봉했던 고질라 영향으로 영화 기대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재미가 쏠쏠했네요. 콩 역시 고질라와 같이 수호신 같은 캐릭터로 등장했죠, 브리라슨(캡틴 마블 주인공)를 구해준 장면에서는 연출력 부족으로 "그냥 여자를 좋아하는 킹콩 종속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피터 잭슨이 만든 '킹콩' 보다는 여주 공감대 형성과 재미를 못 줘서 아류작으로 생각했었죠)

 

콩: 스컬아일랜드2017 中

 

그리고 2019년 고질라와 콩이 만나기 전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스'로 다시 찾아옵니다. 17타이탄이 등장한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고질라와 기도라, 모스라, 로단이 주를 이루어 다른 타이탄에 개성을 볼 수 없어 아쉬웠어요, 스토리 역시 지루했던 안타까운 '고질라 : 킹 오브 몬스터스' 였습니다. 보다가 극장에서 졸면서 봤네요.

 

고질라(2014년) , 콩:스컬아일랜드(2017년),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스(2019) 세 편은 실망과 아쉬움을 주었지요, 그러나 이상하게 시리즈로 나오면 보게 되는 필자입니다. 그래서 고질라 VS 콩 을 보았습니다.

 

고질라 : 킹 오브 몬스터스 中

 

고질라 vs 콩 , 비추 vs 강추 (스포 있음)

프레디 vs 제이슨 ,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 사다코 vs 카야코 등 유명 캐릭터 들의 매치 영화가 만들어지고 개봉했습니다. 고질라 vs 콩 역시 이런 유행을 따라 만들어진 영화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지만 몬스터버스 세계관으로 그 생각은 삭제

 

고질라 vs 콩 中

 

비추 : 예고된 미스매치 및 뻔한 설정

고질라와 콩이 만나기 전에 이 매치는 결과가 예상이 되는 대결이었습니다. 고질라는 지구에서 노는 몬스터, 콩은 스컬 아일랜드라는 작은 공간에서 스컬 크롤러와 싸웠습니다. 그리고 둘이 붙기전 고질라는 외계에서 기도라를 죽이며 킹 오브 몬스터스가 됩니다. 몬스터버스 시리즈 설정상 콩을 만나기 전 까지 크기 뿐만 아니라 힘에서 월등히 고질라가 우세했지요. 결국 이 영화에서도 그 미스매치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콩은 심지어 토르가 사용한 스톰브레이커 같은 도끼를 사용합니다. 그럼에도 패 하는 콩 입니다. 그래서 킹콩이 아닌 콩 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또 다른 비추 이유는 프레디 vs 제이슨 ,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같이 이들 싸움에 사람이 간섭을 해 영향을 미치려고 합니다. 고질라 시리즈에서 나왔던 '러셀' 과 데드풀2 출연했던 '줄리아 데니슨

' (고질라vs콩 에서는 조시 역) 일행과 콩 에서는 '네이션' 일행이 이 둘 전쟁에 관여합니다. 뻔한 설정과 진부한 스토리 진행으로 비추를 할 수 밖에 없는 미스매치 영화입니다.

 

강추 : 볼거리 있는 공생에 대한 거대한메세지와 설정 및 친숙한 장면

고질라와 콩 대결 자체가 거대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처음 고질라와 콩이 만났을 때 격투 장면은 거대한 압박이 느껴질 만큼 웅장하고 장대했습니다. 콩이 바닷속 깊이 빨려 들어갈 때 숨이 멎어 버리는 줄 알았어요. 그리고 다른 매치 영화 처럼 유명 캐릭터들의 매치 뿐 아니라 같이 힘을 합해서 적을 물리쳤을 때 설정은 몬스터버스가 주고자 하는 공생에 메세지를 일관성있게 보여주는 장면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언제나 신의 영역을 넘고 만물의 영장 이라는 인간의 거만함을 보여주는 영화였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고질라 VS 콩 에서 친숙한 설정과 장면이 곳곳에 있어 영화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재미있는 요소들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인터스텔라' 같은 공상과학, '토르'의' 스톰브레이커, '이티'의 손가락 , 그리고 곧 개봉을 앞두고 있는 '모탈 컴뱃' 등 발견하는 재미로 몬스터버스의 고질라 VS 콩 영화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