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청년경찰' 흥행과 영화가 주는 사회적 문제(경찰 대응, 중국 동포 이미지, 가출 청소년)
흥행과 논란을 동시에 안기고 있는 청춘영화 '청년경찰'을 리뷰해볼까 합니다. 지난 8월에 개봉해서 500만 누적관객수를 돌파하며 흥행하고 있는 영화 '청년경찰'은 박서준과 강하늘 케미에 유쾌한 웃음과 액션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영화 안에서 보여주는 내용은 우리 사회에 문제를 가볍지 않게 풍자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영화 '청년경찰' 강하늘과 박서준
'청년경찰' 줄거리와 결코 가볍지 않은 사회적 문제 지적
박서준과 강하늘은 경찰대학에 다니는 경찰대생인데요. 외출을 하고 우연히 납치 사건을 목격하게 됩니다. 두 사람은 경찰에 신고하지만 복잡한 절차와 상부에서 내린 다른 임무로 경찰은 진행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여자 납치 사건으로 '크리티컬 아워'를 배웠던 두 사람은 직접 수사를 진행합니다. 여기에서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경찰 문제를 지적하는데요. 결코 가볍지 않은 지적이지만 영화에서는 이 두 청년으로 인해 가볍게 꼬집습니다. 최근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에서도 경찰에 미쩍은 행동을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논란이 되었던 대림동과 중국동포에 대한 비하 논란이 커지고 있죠. 영화 '청년경찰'에서는 영화 속 배경인 대림동에서 범죄집단에 대한 설정이 조선족 일당으로 표현되며 가출한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불법 난자 적출 및 매매를 자행하는 것으로 그렸는데요. 이에 지난 1일에는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 주민센터에서는 40개의 중국동포 단체장과 대림상인회장과 자율방범대장 등 60여 명이 참석해 중국동포 비하 논란에 공동 대응키로 결의했다고 합니다. 중국 동포들은 이에 앞서 영화 제작사와 배급사를 상대로 영화 상영 중단과 대림동 방문 사과, 공개 사과문 게재 등을 요구했다고 해요.
영화 '청년경찰' 中
(미덥지 못 한 경찰, 가출 청소년, 그리고 중국동포 이미지)
조선족, 중국동포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는 과거 사건 사고, 소문으로 인해 무섭고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는 것은 필자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2010년 외국인자율방범대를 출범시키고 순찰 활동으로 인해 대림동의 범죄율은 2015년 624건에서 최근 217년 상반기 471건으로 25%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에 중국 동포 대책 위원회에서는 "노력한 결과가 무색해졌다며 중국 동포를 경찰도 무서워하는 이미지로 만들어 버렸다고" 토로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영화 '청년경찰'은 해외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중화권에서는 중국 동포 비하와 관련한 반응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중국 CCTV에서도 관련보도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필자는 영화를 강하늘과 박서준 케미와 빠른 전개의 스토리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러나 필자 역시 경찰에 대한 풍자와 대한민국 가출 소년. 소녀의 문제 그리고 조선족이 주는 이미지로 결코 사회에 주는 메시지가 가볍지는 않다 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